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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인식 저조…“폐기물 75% 감소 목표 힘들 듯”

가주에서 2년째 시행 중인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프로그램에 대한 효율성 문제가 불거졌다.   KTLA는 가주 자원 재활용 및 회수부캘리사이클(CalRecycle)를 인용, 현재까지 유기물 쓰레기 분리배출을 시행하고 있는 가주민은 극소수로 음식물 쓰레기통 미보급 및 분리배출에 대한 상식 부족, 퇴비 저장 공간 부족 등으로 분리배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일례로 샌디에이고 카운티 출라 비스타 지역은 1년에 1만4000톤의 퇴비를 사용하기로 되어있지만, 퇴비를 보관할 공간 부족, 재활용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 부족 등 퇴비 사용이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매체는 “팬데믹 사태로 인한 유기물 재활용 수거 관련 업체와의 계약 지연, 주민들의 참여율 저조로 폐기물 처리 규모를 오는 2025년까지 75%까지 줄이겠다는 당초 목표에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기물 쓰레기 분리배출 법(SB 1383)은 메탄가스 배출과 매립 쓰레기 감축 단기 환경오염 물질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지난 2022년 1월 1일부터 시작됐다. 이로써 유기물 쓰레기는 일반 쓰레기와 따로 분류하여 녹색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법 위반 시 적발될 경우 개인 또는 사업장 등은 하루에 최대 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김예진 기자음식물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통 녹색 쓰레기통 유기물 쓰레기

2024-02-18

[문장으로 읽는 책]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재활용 쓰레기장 옆에 음식물 쓰레기통이 줄지어 있었다. 여름이 되니 냄새가 심했고 모기와 파리가 들끓었다. 음식 쓰레기를 버리고 뒤돌아서니 더운 바람이 불었다. 좀 전까지 울어대던 매미 소리가 뚝 끊기고, 갑자기 사위가 고요했다. 이 길로 어딘가로 떠나고 싶었다. 멀리가 아니어도 좋으니, 그저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김이설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최근 문화계 키워드 중 하나가 ‘K장녀’다. ‘K장녀’ 소재의 드라마·영화들이 이어진다. 남자 형제들을 위해 희생하며 ‘장녀’란 이름의 차별을 기꺼이 감수하는, 한국적 가족문화의 상징이다. 특히 비혼의 장녀일수록 심하다. 전통적으로 ‘장남’ ‘맏며느리’에게 주어졌던 책임을 나눠 가지면서, 노부모 수발 등 돌봄 노동을 떠안는다.   김이설 소설의 주인공도 비혼의 40대 장녀다. 시인을 꿈꾸는 그는 부모를 모시고, 이혼한 여동생의 아이들 돌보기까지 돌봄 노동을 도맡는다. 장녀니까, 결혼을 안 했으니까, 시인 지망에 마땅히 직업도 없으니까 가사 노동은 전적으로 그의 몫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자잘한 가사노동의 행렬을 묘사한 몇장을 넘길 때면 절로 숨이 막혀오는 느낌을 받게 된다. 필사적으로 시를 필사하던 그는 자신만의 공간을 찾아간다. 양성희 /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문장으로 읽는 책 정류장 필사 정류장과 필사 음식물 쓰레기통 재활용 쓰레기장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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